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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 '急錢 대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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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최근 서민들이 금융권에서 급하게 돈을 빌리는 이른바 '급전 수요'가 늘고 있다. 예ㆍ적금을 담보로 한 대출이 지난해 12월 최고치를 기록했고 금리 부담이 있더라고 비교적 심사가 까다롭지 않은 상호저축은행, 보험사 등의 가계 대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은 약 15조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가계 수신금리연동대출이 10조5000억원을 기록, 70%를 차지했다. 전년 같은 기간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은 약 19조원이었지만 수신금리연동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6.6%에 불과한 약 5조원에 그쳤다.
수신금리연동대출은 보통 고객들이 은행에 가지고 있는 예ㆍ적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으로 주로 서민들이 소액 자금을 급하게 써야할 일이 있을 때 사용하는 상품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ㆍ적금 담보대출은 고객들이 예금이나 적금을 해지하기는 부담이 되지만 당장 급하게 써야할 돈이 있을 때 주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수신금리연동대출 비중은 올해 1월 67.7%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12월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민들이 은행보다 쉽고 빠르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비은행권의 가계대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전체 가계대출 963조원 중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206조551억원을 기록했다. 보험, 여신전문기관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말 275조8236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말에 비해 각각 13조4654억원, 29조7332억원 증가한 것으로 합치면 481조8787억원으로 집계돼 전체 가계대출의 50%를 상회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예ㆍ적금을 담보로 하는 대출이나 저축은행의 대출, 보험권의 약관대출 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급하게 돈을 필요로 하는 가계가 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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