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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걷기 등 산림치유, 심혈관질환 예방 도움”

최종수정 2018.09.11 08:18 기사입력 2014.03.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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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大 국제학술지 ‘eCAM’에서 밝혀…산림복지사업단 이주영 박사, “산림치유, 국가의료비 부담 줄이기에 효과”

편백나무숲 속에서 손을 맞잡고 심호흡을 하고 있는 학생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치유가 심혈관질환을 막는데 도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 받고 있다. 숲길을 걸으면 명상을 통해 안정됐을 때와 비슷한 반응이 우리 몸에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산림청 산림복지사업단 소속의 이주영 박사는 “산림치유활동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 된다는 연구 결과를 옥스퍼드대학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eCAM(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최신호에 실린다”고 말했다. ‘eCAM’은 통합의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로 손꼽힌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활동이 높아지고 부교감신경은 낮아진다. 안정된 상태에선 이와 반대로 교감신경활동은 낮아지고 부교감신경활동은 높아진다는 게 이 박사의 설명이다.

관련 연구결과에서도 잘 나타난다. 성인남성 48명을 대상으로 숲과 도시를 걸을 때의 심혈관기능 변화를 조사한 결과 숲길을 걸을 때 교감신경활동이 21.1% 낮아지고 부교감신경활동이 15.8%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심박수도 숲길을 걸을 때 5.3% 낮아졌다. 숲은 분노, 불안, 피로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완화해주고 활기와 같은 긍정적인 감정은 촉진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나 심리적 효과도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박사는 “많은 현대인들이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교감신경활동이 지나치게 높은 가운데 생활하고 있다”며 “이는 자율신경계 불균형을 불러오고 심혈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쳐 심혈관질환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숲을 찾은 가족들이 국립수목원을 걷고 있는 모습.

산림치유는 자율신경계 균형을 유지시켜 이런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견해다. 심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사람의 대표적 사망원인으로 의료비 부담을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 박사는 “이번 연구논문은 통합의학 관점에서 산림치유 효과를 검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산림치유가 국민건강을 좋게 함으로써 국가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주영 박사는 국내 연구자로선 드물게 산림치유에 관한 임상실험연구결과를 보건학 분야의 국제저명학술지(Public Health) 등에 실은 바 있다.

지난해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미국 하버드대학이 마련한 국제산림치유전문가회의에 초청된 산림치유전문가다. 산림치유분야의 독창적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사전에 속하는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와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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