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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휜 척추 환자' 절반이 10~20대女…악화되면 폐기능 장애

최종수정 2014.02.23 12:00 기사입력 2014.02.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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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관찰, 척추 주변 근육 강화해야"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직장인 A씨(29, 여)는 최근 부쩍 잦은 허리 통증에 시달려야 했다. 허리를 굽힐 때마다 통증을 느끼다 결국에는 가만히 있을 때에도 허리가 끊어질 듯한 고통이 찾아왔다. 참다 못한 A씨는 병원을 찾았고 '척추 굽음증'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척추가 휘어 고통을 받는 척추 굽음증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10~2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척추 굽음증 환자는 여성 9만4254명, 남성 5만459명 등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특히 10대가 38.3%, 20대 13.7% 등 10~20대가 전체 연령의 52%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척추 굽음증 진료인원도 10대가 897명으로, 전체 평균 291명보다 3.1배나 많았다. 10대 여성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1183명으로 전체 평균 291명보다 4.1배나 많았다.

척추 굽음증은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고 등 뒤에서 볼 때 척추가 휘어지거나 견갑골이 튀어나올 경우에 진단이 내려진다.
척추가 앞뒤로 휘는 척추 굽음증은 '꼬부랑 할머니'처럼 갱년기 이후 골다공증이 심한 여성에게 관찰되며 파킨슨병이나 근육병 질환을 가진 환자, 척추 결핵 환자 등에서도 나타난다.

척추가 옆으로 휘는 척추옆굽음증은 10대 여성에게 많이 발병된다. 여성호르몬의 영향이라는 추측이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청소년의 경우 성장하면서 더욱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찰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척추 굽음증이 악화되면 흉곽이 제대로 늘어나지 않아 폐기능 장애가 올 수 있고, 이에 따라 심장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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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법은 약물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이 요구된다. 척추옆굽음증이나 척추앞·뒤 굽음증 모두 척추 주위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김형섭 교수는 "성장기의 교정치료나 물리치료가 효과적이라는 보고는 아직 없고, 척추보장구가 척추굽음증 진행을 막는다는 보고가 있다"면서도 "척추보장구는 하루 23시간 착용하는 어려움이 있는 만큼 척추 주의 근육을 강화하는 수영과 같은 운동치료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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