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상봉단 오전 금강산 향발
이산가족들은 오전 6~7시께 속초 한화콘도에서 아침을 먹고 곧바로 버스에 올랐다.
이산가족들은 신분증을 제시하고 명단을 확인한 뒤 탑승차량 번호를 확인한 뒤 차에 올랐다.이들은 버스 5대에 나눠 타고 오전 8시20분께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김 할아버지께 물어봤더니 돌아가시더라도 금강산에서 돌아가시겠다면서 의지가 워낙 강하셨다. 그래서 일단 구급차를 타고 금강산으로 가시기로 했다"면서 "다만 상봉 일정 전체를 소화하실 지는 건강상태를 계속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류 장관은 최정호 할머니를 콘도 입구에서 탑승 버스인 5호차까지 휠체어를 직접 끌어주고, 버스 탑승 때도 직접 부축해서 자리에 안내했다.최 할머니가 눈물을 훔치자 류 장관은 손을 잡아주면서 “이제부터 시작인데 벌써 우시면 어떡합니까. 가서 더 우실텐데”라고 말했다.
류 장관은 적십자사 관계자들에게 휠체어에 탄 분이나 몸이 불편한 고령자들을 앞자리에 주로 배치하고, 의료진들이 각별히 신경쓰라고 지시했다.
속초=공동취재단,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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