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롯데그룹은 지난해 지속되는 내수 침체와 불확실한 해외 경기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유통, 관광, 식품, 석유화학, 건설, 금융 등 모든 사업부문별로 신규 해외 시장을 개척해오며 신사업 발굴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특히 올해는 롯데가 집중하고 있는 대규모 복합단지 사업이 그 성과를 조금씩 이룰 예정이어서 국내외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국내외에서 적극적으로 출점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아울렛사업과 복합쇼핑몰 사업에 집중한다. 지난해 서울, 부여, 이천에 아울렛을 오픈한데 이어 올해는 경기 고양, 구리, 광명에 도심형 아울렛을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역시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서 10여개의 신규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식품부문에서 롯데지주 는 중국, 인도, 베트남, 러시아 등지의 생산라인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현지에서의 시장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싱가포르 법인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지난해 인수한 카자흐스탄의 '라하트'를 교두보 삼아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의 가능성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주류부문에서 올 상반기 맥주 시장에 진출한다. 충주시에 건설한 소규모 맥주공장에서 상반기 내에 신제품을 런칭해 시장에 조기안착 시킨 뒤 연간 50만㎘ 규모의 본공장 설립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호텔은 올해 미국령 괌과 베트남 하노이에 특급호텔 문을 연다. 롯데월드는 오는 4월 국내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를 경남 김해에 오픈한다. 롯데월드는 중국 선양에도 테마파크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건설 중인 지상 65층 높이의 '롯데센터 하노이'가 준공된다. 롯데센터 하노이는 백화점, 특급호텔, 오피스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복합단지로 총 4억 달러가 투자된 대공사다.
이 밖에도 중국 동북부 선양에 테마파크를 비롯해 쇼핑몰, 호텔, 오피스, 주거단지 등이 어우러진 롯데그룹의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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