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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업계, 금 바닥 탈출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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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헤지펀드업계가 금 바닥 탈출에 베팅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한주 동안 헤지펀드업계의 금 선물·옵션에 대한 매수 포지션은 전주 대비 17% 증가한 6만9291계약을 기록했다. 금 가격 상승에 대한 베팅은 8.8% 증가해 증가폭이 지난해 3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골드트러스트가 보유하고 있는 금 규모는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최대 수준이다.

헤지펀드업계 거물인 존 폴슨은 지난해 4분기 말 현재 보유하고 있던 금을 더 이상 매각하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 현재 폴슨은 11억9000만달러에 상당하는 금 자산을 보유중이다. 폴슨은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SPDR골드트러스트 보유 지분을 절반 가량 줄였고 11월에는 더 이상 개인 돈을 금을 사는데 투자하지 않겠다고 말했었다.

금은 지난해 가격이 28% 하락하며 약세장을 펼쳤지만 올해 다시 투자자들을 불러 모으며 가격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1월 산업생산이 부진해 경제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데다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으로 신흥국 통화가치가 하락한 것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사 사파나드의 존 러틀리지 수석 투자전략가는 "금 가격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단정 짓기는 이르지만, 최근 상승세는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과 신흥 시장 위기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UBS는 이날 투자보고서에서 미국 고객들이 금 투자에 선뜻 나서고 있다면서 금값이 1300달러선 위에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티그룹도 보고서에서 금값이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5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완전한 금 값 추세 변환이 아닌 만큼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스가 대표적으로 금값 상승에 회의적인 은행들이다.

한편 금값은 지난주 4.4% 오른 온스당 1318.60달러에 거래를 마감, 8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한데 이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 전자거래에서도 1337.93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10월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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