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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주 기업은행장, '융ㆍ복합 삼품'에 힘 쏟는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권선주 IBK 기업은행 장이 올해 금융의 여러 분야를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ㆍ복합 상품' 개발에 힘을 쏟기로 했다. 대동소이한 은행상품군에 차별화를 꾀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18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올해 소매금융 경쟁력 강화 전략 중 하나로 다양한 '융ㆍ복합 상품'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융ㆍ복합 상품은 예금, 적금, 대출 등의 기존 상품에 보험 등 다른 금융 영역의 성격을 결합한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개인고객을 '평생고객화'한다는 목표 아래 태어날 때부터 교육, 취업, 내집 마련, 은퇴 이후의 삶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융ㆍ복합 상품을 개발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생애 주기별로 상품을 구성해 조만간 창의적인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행장이 여성으로서 가계살림을 꾸려봤기 때문에 금융 소비자들의 니즈(Needs)를 남성들보다 세세히 파악하고 있다는 점은 경쟁 은행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다.

기업은행이 이 같이 융ㆍ복합 상품에 역량을 집중키로 한 것은 판에 박힌 유사한 상품을 놓고 금리 경쟁을 하는 것 보다는 혁신상품을 통해 실적 상승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권 행장도 "소매금융 분야에서 기존 상품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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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행장은 현재 호응을 얻고 있는 '보험 품은 정기 예금'을 대표적인 융ㆍ복합 상품 사례로 꼽고 있다. 마케팅전략부에서 내놓은 이 상품은 지난해 8월 출시돼 지난 14일을 기준으로 802건, 1082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5년 만기 정기예금과 5년납 10년 만기 저축보험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입 시 목돈을 정기예금에 예치하면 5년 간 매달 원금과 이자가 보험으로 자동 이체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은 물론, 이자수준을 높인 것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보험 이체 전에는 평균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받고 이체 후에는 보험의 공시이율을 적용받아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총 가입기간인 10년 후에는 비과세 혜택도 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이 상품의 목표치를 30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기업은행은 이 같은 융ㆍ복합 상품을 바탕으로 올해 소매금융 분야에서 개인고객의 숫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개인고객 수가 100만명씩 증가했다. 개인여신도 지난해 1조원 이상 순증했으며 이 기조는 올해도 유지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계좌이동제 등으로 소매금융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융ㆍ복합 상품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적합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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