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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 여부에 따른 女임금 차이 '월 54만8000원'

최종수정 2014.02.16 11:30 기사입력 2014.02.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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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 후 다시 취업한 적이 없는 여성은 3명 중 1명(33.7%), 재취업 후 다시 경력이 단절돼 비취업인 여성은 26.7%

경력단절 여부에 따른 女임금 차이 '월 54만8000원'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취업 경력단절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149만6000원으로, 경력단절 없는 취업여성의 월평균 임금(204만4000원)의 7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둘 간의 임금 격차는 54만8000원이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전국 25~59세의 결혼·임신 또는 출산경험이 있는 여성 58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력단절여성 등 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경력단절 여성'은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을 의미하며, 조사시점 기준 취업과 비취업 상태의 여성을 포함한다.

조사대상 5854명 중 취업경험이 있는 여성은 5493명이고, 취업경험 있는 여성 중 경력단절 여성은 전체 58%인 318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력단절여성 중 취업여성은 1548명(48.6%), 비취업 여성은 1637명(51.4%)이다.

경력단절 여성 중 재취업한 경험 있는 여성 비율은 66.3%인 2112명, 경력 단절 후 한 번도 취업한 적이 없는 비취업 여성은 33.7%인 1073명이다. 재취업 경력단절 여성 중 재취업한 일자리를 이직없이 유지하고 있는 여성 비율은 41.4%(875명), 재취업 후 다시 경력이 단절돼 비취업 상태인 여성 비율은 26.7%(564명)로 조사됐다.

또 취업 경력단절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149만6000원으로, 경력단절 없는 취업여성 월평균 임금 204만4000원의 7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여성의 경력단절 후 재취업시 월평균 임금은 121만9000원으로, 경력단절 당시 144만원의 84.7%수준이다. 특히 30~34세 경력단절여성의 경력단절 전후 임금차이가 51만9000원으로 가장 컸다.
경력단절 당시보다 경력단절 이후에 '제조업' 취업비율은 33.9%에서 16.8%로 줄었고, '도소매업'은 17.0%에서 20.9%로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2.8%에서 10.7%로 3.8배 늘었다. 직종별로는 경력단절 당시보다 경력단절 이후에 '사무직'이 39.4%에서 16.4%로 줄었고, '서비스 판매직'은 14.9%에서 37.0%로 늘었다.

재취업 경력단절여성이 재취업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은 '적정한 수입'(50.3%), '근무시간 조정 가능성'(29.9%), '자신의 적성'(24.5%), '출퇴근 거리'(22.4%) 등이다. 30~34세에서 '근무시간 조정 가능성'이 41.6%로 가장 높고, 대졸 이상에서는 '자신의 적성'이 42.7%로 가장 높았다.

재취업 경력단절여성이 재취업시 경험한 애로사항은 '자녀양육 및 보육의 어려움'(41.1%), '일자리 경험 및 경력 부족'(25.3%), '가족의 가사노동 분담 부족'(23.4%) 등이며, 30∼34세 여성(64.3%)과 35?39세 여성(54.1%)에서 '자녀양육 및 보육의 어려움'을 겪은 비율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

비취업 경력단절여성 중 일할 의사가 있는 여성 비율은 절반이 넘는 53.1%이다. 경력단절 이후 취업 경험이 있는 여성의 일할 의사(61.5%)가 취업 경험이 없는 여성들의 일할 의사(48.9%)에 비해 높다. 비취업 경력단절여성 의 재취업시 월평균 희망소득은 174만6000원이다.

취업 여성들 중 1년 이내에 현재 일자리를 사직할 의사가 있는 여성 비율은 11.8%이다. 현재 일자리에서의 사직 사유로는 '임금 수준이 낮아서'(28.5%), '출산, 육아, 자녀 교육 때문에'(16.3%), '근로시간이 길어 일과 가정을 병행하기 어려워서'(6.9%) 등으로 나타났다.

비취업 경력단절여성들이 재취업을 위해 희망하는 정부정책(복수 응답)은 '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확대'(37.2%), '연령차별 해소 노력'(26.5%), '여성능력 개발을 위한 직업훈련 지원'(23.6%), '직장·국공립 보육시설 확충과 보 육 지원'(19.0%), '가족친화적 기업문화조성'(17.3%) 등이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반영해 올해 '제2차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 활동촉진 기본계획(2015~2019)'을 수립할 계획이다. 조윤선 여가부 장관 은 "앞으로 일하는 여성들이 임신, 출산, 육아 등 생애주기별로 직면할 수 있는 경력단절의 위험을 예방하는테 더욱 역점을 두어 나갈 것"이라고 말 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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