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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바다에 '대우조선'을 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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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원대 LNG 쇄빙선 수주 논의…고재호 사장 출국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한화오션 이 올해 러시아를 거점지역으로 삼고 공격 경영에 나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오는 12일 러시아로 출국한다. 고 사장은 이번 출장기간 동안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에 투입될 최대 6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를 위한 최종 계약내용을 논의한다. 이어서 '즈베즈다 조선소 현대화 사업' 점검을 할 예정이다.
야말 프로젝트는 러시아 가스회사인 노바텍과 프랑스 토탈이 주도하는 북해 LNG 지역 개발 사업이다. 지난해 7월 대우조선해양은 '야말프로젝트'에서 쇄빙 LNG선 16척 건조를 위한 선표예약계약을 맺었다. LNG 쇄빙선 한 척당 가격은 약 3억달러 수준으로, 16척이 모두 발주되면 총계약 규모는 5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이 달성한 연간 수주액 130억달러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야말 프로젝트의 첫 수주를 늦어도 3월 안에 결정지을 것"이라며 "16척 중 일부만 상반기에 발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 사장은 '즈베즈다 조선소 현대화 사업' 컨소시엄과 미팅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1월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로스네프트와 금융회사 가즈프롬뱅크 등 3개 국영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컨소시엄은 올해부터 러시아의 옛 핵잠수함을 수리하던 즈베즈다 조선소를 LNG 운반선과 일반 상선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조선소로 구조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소 현대화를 위한 업무절차와, 조선소 운영 노하우 전수, 생산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문을 여는 모스크바 지사를 디딤돌 삼아 러시아 프로젝트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모스크바 지사 설립을 통해 10년 동안 유지해온 현지 업체와의 파트너십이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004년 러시아 국영선사 솝콤플로트로부터 LNG선 2척을 수주한 이래로 지금까지 LNG 운반선 15척을 수주해왔다"면서 "지사가 본격 가동되면 수주 기회를 늘리는 동시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효과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상향 조정한 150억달러로 책정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은 57척, 136억달러 상당의 선박과 특수선, 해양설비를 수주해 목표액이던 130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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