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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族이 움직인다…수도권 아파트 낙찰율 6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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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봄 이사철을 앞두고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에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고공행진하는 전셋값에 내집마련을 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경매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이유에서다.

8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수도권 아파트 낙찰율(입찰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47.7%를 기록했다. 설 연휴가 끼었음에도 불구 높은 낙찰율을 보이며 지난 2008년5월 54.7%이후 가장 높았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상승세다. 1월말 낙찰가율은 82.4%로 지난 2011년4월 83.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감정가보다 시세가 오르거나 상승 여력이 있는 물건은 금새 낙찰된다"고 말했다.

전세가율이 70%를 넘어서는 등 전셋값이 아파트 매매가격에 근접해지면서 전셋값 수준의 아파트를 사기 위한 응찰자들이 대거 몰린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평균 응찰자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평균 응찰자수는 8명으로 전년 같은기간 5.5명에 비해 2.5명이나 증가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매매값에 버금가는 전셋값에 아예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매물도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경매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의 선행지표인 경매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주택 경기가 '바닥'을 치고 본격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봄 이사철을 앞둔데다 최근 부동산시장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양 팀장은 "시세가 바닥일 때 감정된 것들이 많고 적체된 물건까지 빨리 소진되고 있다"며 "경매 물건의 가격 매력을 꼼꼼이 따져보고 응찰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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