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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도 안마의자 렌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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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에 '시장 뚫기'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안마의자 시장서 고가 정책을 고집해온 파나소닉코리아(대표 노운하)가 렌탈(대여) 사업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악화 우려감 탓이지만 렌탈 경쟁이 치열해 성공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3일 파나소닉코리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렌탈 판매 방식을 검토 중"이라며 "가격정책ㆍ서비스망 구축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이 안마의자 렌탈을 검토하는 것은 국내가 유일하다. 바디프랜드ㆍLG전자ㆍ동양매직 등 주요 업체가 렌탈 방식을 채택하면서 국내 시장이 렌탈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렌탈은 고가의 안마의자를 일정기간 동안 매달 렌탈료만 내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중소기업인 바디프랜드가 처음으로 채택하면서 큰 반향을 얻었다. 이후 경쟁사들이 잇달아 렌탈을 실시하는 가운데서도 파나소닉은 수백만~1000만원대를 호가하는 안마의자를 전자제품 매장에서 직접 판매하는 방식을 고수했고, 결국 최근 점유율이 1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가치평가 전문기관 브랜드스탁이 발표하는 브랜드지수에서도 바디프랜드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렌탈 정책을 선택한 것이다. 파나소닉 해외법인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경우 법인을 철수하는 것이 원칙으로, 최근 700억원대에서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데 대한 위기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등 디지털가전은 물론 생활가전 부문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파나소닉이 유일하게 강점을 갖고 있는 부문이 안마의자 시장이다.

단 전국 판매망ㆍ애프터서비스(AS)망 구축 등 초기 투자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업체들의 경우 1~2년 일찍 사업에 뛰어들어 망 구축을 완료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고가ㆍ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던 파나소닉이 렌탈에 뛰어들 경우 브랜드 가치 하락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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