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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 우수사례]서울잠동초, 학교-가정-지역사회 연계한 공감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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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4일 초·중·고 10개교의 인성교육 우수사례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3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인성교육인 ‘정·약·용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정직·약속·용서’의 줄임말인 ‘정·약·용’ 프로젝트는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의 대표 공약 중 하나로, 도덕·인성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학교체제를 개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잠동초등학교는 ‘S-H-S' 공감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이번 우수사례 학교로 선정됐다.
'S-H-S'는 ‘School(학교)-Home(가정)-Society(지역사회)’의 줄임말로 연계 공감교육을 의미한다. 학교에서의 교과학습, 창의적체험활동, 학교·학급행사를 방과후 활동, 가정·지역사회 활동과 연계해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을 목표로 했다.

잠동초는 우선 학교(School)에서 창의·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했다.

우선 교과활동을 재구성했다. 예를 들어 5학년 사회 과목에서는 ‘골품제와 신라 사람, 발해 사람들의 생활 모습 알아보기’라는 학습 주제에서 창의적 교수법을 도입했다. 생각이어나가기와 창의 연극을 통해 상상력뿐만 아니라 의사소통과 협동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특색교육활동도 편성해 운영했다. 독서·한자교육 내실화와 자기관리를 통한 자기주도학습력을 신장시켜 학생들의 자신감을 높였다. 문·예·체 계절운동과 음악회,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창의·인성교육을 강화했고, 학교 폭력 예방 교육 강화, 상호존칭 사용하기 등을 통해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했다.

수업방법에 있어서도 학년별 중점 수업방법을 선정해 맞춤식 연수와 컨설팅 장학을 거친 뒤 실제 수업에 적용했다. 또한 공개수업을 통해 학년 내에서 교사들이 자율적으로 수업방법을 공유하고, 수정·보완을 거쳐 타학급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년별로 정·약·용 프로젝트를 운영하기도 했다. 1학년 학생들은 빈 우유팩을 모아 재활용 공모전에 나가기도 했고 5학년 학생들은 동전을 모아 불우이웃돕기에 참여하기도 했다.

집(Home)에서도 잠동초의 공감교육은 이어졌다. ‘알아가는 Talk’, ‘다가가는 Talk’, ‘함께하는 Talk’인 이른바 ‘3Talk’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간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학부모 아카데미를 운영해 학부모들이 명사 초청 강연을 듣고 자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고, 학부모 상담주간을 운영해 학부모의 참여를 장려했다. 또한 다양한 체험학습과 가족 밥상소통시간 프로그램을 운영해 부모와 자녀의 대화 시간을 늘렸다.

아울러 학부모들의 전문 분야를 조사해 학부모들이 인성발달과 관련된 교육기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조직된 ‘학부모 교육기부회’는 1~2학년의 동아리활동을 지원하고 진로체험집중주간에 5~6학년 학생들에게 진로체험수업을 실시했다. 더불어 책읽어주기 수업, 생각두드림 고전읽기 등 독서 지도도 함께 이뤄졌다.

지역사회(Society)의 전문가들도 잠동초 학생들의 행복수업을 위해 나섰다. 기업인, 신문기자, 변호사들이 학생들의 진로교육을 실시했고, 경찰서, 국립재활원 등 공공기관들은 학생들이 장애체험교실, 성교육, 안전교육, 봉사활동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뿐만 아니라 남산도서관,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은 영화토론 교실, 독서 캠프 등을 운영해 학생들의 창의·인성 발달 함양에 도움을 줬다.

이렇게 학교, 집, 지역사회와 연계한 공감교육을 통해 잠동초 학생들은 수업에서 흥미와 높은 참여도를 보였으며 학교를 ‘행복하고 즐거운 곳’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사와 학부모, 학생간 학부모간 상호 이해와 소통이 증가했으며 학교 만족도와 신뢰도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무엇보다 잠동초 학생들은 지역사회와 연계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세상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으며 더불어 일상에서 봉사를 실천할 수 있음을 배웠다.

서울시교육청은 잠동초의 사례를 통해 도덕 인성교육은 교과학습, 창의적 체험활동, 학교행사, 방과후활동 등 모든 교육활동 속에서 반영되어야 효과가 크므로 학기 초 교육과정 편성단계에서부터 계획·반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 수업방법·기술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노하우를 타학급과 함께 나눌 수 있는 학교문화조성이 필요함을 결론으로 도출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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