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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FTA 농산물 파고 이겨낼 고품질 표고 ‘백화향’

최종수정 2018.09.11 08:46 기사입력 2014.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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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국내 첫 중저온성 원목재배용 새 품종 개발…생산성 40%↑, 로열티 1200만$ 절약

나무에 붙어있는 표고버섯 '백화향' 자실체 밑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농산물의 파고를 이겨낼 품질 높은 표고버섯 ‘백화향’이 첫 개발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량 신품종 표고버섯 ‘백화향’의 개발이 끝나 곧 전국 농가에 보급한다. 이는 한·중 FTA 체결에 따른 시장개방 대응은 물론 국산 고유 버섯종균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백화향’의 강점을 뭣일까. 원목재배용으로 생산성이 원목 1㎥당 18kg(건표고 기준)으로 기존의 저온성품종의 평균생산성(약 13kg)보다 5kg 높다. 국내 첫 중저온성의 새 품종이며 질도 뛰어나다. 이에 따라 생산자의 종균수요가 늘고 소비자들의 높은 평가가 점쳐지고 있다.

국내 표고버섯은 대표적인 단기 임산소득원의 하나로 6000여 농가에서 한해 4만t쯤 생산된다.

생산액은 약 2300억원, 수출액은 500만 달러로 생산농가당 연간소득이 3800만원인 셈이다. ‘백화향’이 보급되면 생산자의 소득은 이보다 훨씬 늘 전망이다.
원목에서 표고버섯 '백화향'이 자라나고 있다.

특히 이번 신품종 종균은 국내시장을 크게 파고든 일본산을 우리 것으로 바꿀 수 있는 경쟁력을 가져 약 1200만 달러의 로열티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산림과학원의 분석이다.

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 박원철 박사는 “백화향은 고품질 다수확성으로 한·중 FTA 대응을 위한 경쟁력 있는 품종의 하나”라며 “국내시장은 물론 중국 부유층들의 한국식품 선호에 따른 국산표고 수출이 크게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백화향’을 지난해 12월4일 종자산업법에 따른 품종보호출원을 했다. 또 임산물 부가가치 만들기, 생산자 소득 늘리기 등 ‘산림과학 3.0’의 효율적인 실천을 위해 신품종 종균을 전국 종균배양소를 통해 나눠줄 예정이다.

한편 표고버섯은 재배가 쉽고 향이 풍부하다. 혈관개선, 변비예방 등에도 효과가 좋아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에서 인기 있는 천연 웰빙식품으로 꼽힌다. 그러나 한·중FTA가 체결되면 값싼 중국산 표고들이 우리 시장에 들어와 국내 표고산업에 큰 피해를 주게 돼 고품질 국산 표고종균 키우기가 절실한 실정이다.
수확된 '백화향'.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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