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술? 한국인 한해 마시는 알콜량 12.1ℓ…세계 7위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명절에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앉는 자리에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술. 오랜만에 만나 서먹한 분위기를 날리기 위한 좋은 소재임에 틀림없다.
한국의 사회동향 2013(통계개발원)에 실린 '음주수준과 건강과의 관계'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술을 마시면 기분을 좋게 해주는 엔도르핀이 분비돼 기분이 좋아지고, 불안이나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사회적 윤활유'로서 집단 구성원간의 유대감 증진과 통합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 가족들이 모여 술을 찾는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음주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7위다. 음주수준은 15세 이상 성인 1인당 알콜 소비량과 음주율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15세 이상 성인들이 한 해에 마시는 술을 순수 알콜량으로 환산하면 12.1ℓ에 이른다.
우리나라 보다 알콜 소비량이 많은 나라는 에스토니아, 체코,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헝가리, 프랑스 정도 밖에 없다. 알콜 소비량이 가장 낮은 터키는 1인당 알콜 소비량이 2ℓ도 안된다. 일본은 7ℓ 수준이고, 미국은 8ℓ 수준이다. 이와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알콜 소비량이 압도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11년 기준 19세 이상 성인의 75%는 음주자로 파악됐다. 1년중에 한번이라도 술을 마신적이 있는 사람은 음주자로 분류된다. 남자는 87%가 음주자였고, 여자는 67%가 음주자였다.
연구를 진행한 김광기 인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국은 음주를 많이 하고 그로 인한 폐해도 가장 큰 국가 중의 하나"라면서 "음주행동의 변화를 추적하고 음주 폐해의 원인을 찾아 효과적인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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