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어닝쇼크, 우려가 현실로
14개 기업 85%가 잠정실적 추정치 밑돌아…영업익 전망치 웃돈 곳은 LGD·KT&G 2곳뿐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하면서 그동안 예견돼 왔던 어닝쇼크도 현실화되고 있다.
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컨센서스(평균 추정치) 추정기관 수 3곳 이상인 14개 기업의 85%가 컨센서스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잠정실적이 추정치를 밑돈 기업이 12개에 달했다.
이 가운데 DL DL close 증권정보 000210 KOSPI 현재가 71,500 전일대비 5,300 등락률 -6.90% 거래량 179,008 전일가 76,8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韓대기업 중동에 법인 140곳 운영… 삼성 28곳 '최다' "턱없이 부족하다" K열풍에 외국인 몰려오는데 서울 호텔 2029년까지 부족[주末머니] 한화-DL, 원료공급가 인상 수용 가닥…여천NCC 3공장 사실상 폐쇄 과 삼성SDI 삼성SDI close 증권정보 006400 KOSPI 현재가 695,000 전일대비 17,000 등락률 -2.39% 거래량 853,824 전일가 712,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상승 전환 코스피, 6700도 터치 반도체 이후 전력기기로 확산되는 관심...AI 인프라 수혜 업종 부각 삼성그룹주 시총 재편, 전기 뜨고 바이오 지고 는 적자 전환했고 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 close 증권정보 004000 KOSPI 현재가 69,400 전일대비 1,800 등락률 -2.53% 거래량 155,838 전일가 71,2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롯데정밀화학, 암모니아 가격 상승 반사 수혜 기대…목표가↑" 롯데정밀화학, 주당 1500원 현금 배당 결정 롯데정밀화학, 스페셜티 소재로 '조달청 혁신제품' 선정 은 적자폭이 더 확대됐다. 추정치와의 괴리율이 가장 큰 기업은 호텔신라 호텔신라 close 증권정보 008770 KOSPI 현재가 65,500 전일대비 2,200 등락률 -3.25% 거래량 836,934 전일가 67,7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암흑 지나는 면세업계…수익성 개선 효과 본격화 [클릭 e종목]"호텔신라, 7개 분기만에 면세 흑자 전환…목표가↑" D램 잘 팔리는 데…백화점이 웃는 이유 [주末머니] 였다. 호텔신라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85억6400만원이었지만 실제 발표치는 57억5800만원에 그쳐 68.98%나 낮았다.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암흑 지나는 면세업계…수익성 개선 효과 본격화 [클릭 e종목]"호텔신라, 7개 분기만에 면세 흑자 전환…목표가↑" D램 잘 팔리는 데…백화점이 웃는 이유 [주末머니] 과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51,800 전일대비 5,100 등락률 -3.25% 거래량 1,187,225 전일가 156,9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알아서 충전소 안내하고, 더 똑똑해진 AI 비서까지…'플레오스 커넥트' 최초 공개 삼성그룹주 시총 재편, 전기 뜨고 바이오 지고 기아, 단기 비용 부담↑…"하반기 판매 증가로 승부"[클릭 e종목] 가 추정치보다 각각 17.18%, 16.49% 낮은 성적을 거두면서 그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웃돈 기업은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close 증권정보 034220 KOSPI 현재가 12,260 전일대비 170 등락률 -1.37% 거래량 4,896,004 전일가 12,43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LG디스플레이 게이밍 OLED 패널, 美 SID '올해의 디스플레이' 수상 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익 1467억원…'338%↑' 3분기 연속 흑자 LGD, OLED 인프라에 1.1조원 규모 투자 와 KT&G KT&G close 증권정보 033780 KOSPI 현재가 178,300 전일대비 1,800 등락률 +1.02% 거래량 201,945 전일가 176,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K-팝, K-뷰티…K-담배도 있다" KT&G, 실적·주당가치↑” [클릭e종목] KT&G, 자사주 전량 소각…주주환원 강화 KT&G, 1조8000억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주주환원 강화" 두 곳뿐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추정치인 2369억5800만원보다 8.44% 높은 2569억5100만원을 기록했다. KT&G는 추정치가 1930억5500만원이었으나 잠정실적은 2228억4200만원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대면적 TV패널의 판매량 증가, 애플 신제품 효과 등으로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았고 KT&G는 국내 담배의 시장점유율과 판매단가가 상승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국내 대표그룹인 삼성과 현대차그룹주의 실적 악화가 눈에 띈다. 삼성은 실적을 발표한 계열사 6개가 모두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20,500 전일대비 5,500 등락률 -2.43% 거래량 22,161,975 전일가 226,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2분기 실적발표 앞둔 애플…'팀쿡 후임' 터너스에 쏠린 눈 코스피, 1.38% 내린 6590대 마감…코스닥도 하락 임이자 재경위원장 "삼성전자 파업, 국가 경제에 충격…노사 대화 해결 호소" 가 컨센서스 대비 14.39% 낮은 실적을 내놨고 삼성SDI와 삼성정밀화학 등은 적자를 기록했다. 스마트폰의 성장 둔화 및 환율 등이 주요 실적 악화 요인이지만 삼성그룹의 영업이익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은 신경영 20주년 특별상여금이 반영된 탓도 있다. 현대차 역시 5개 계열사의 실적이 모두 추정치를 밑돌았다.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531,000 전일대비 25,000 등락률 -4.50% 거래량 1,150,241 전일가 556,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1.38% 내린 6590대 마감…코스닥도 하락 "티니핑 만난 넥쏘"…현대차 '티니핑 싱어롱쇼' 연다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 현대건설 현대건설 close 증권정보 000720 KOSPI 현재가 161,800 전일대비 6,800 등락률 -4.03% 거래량 1,239,416 전일가 168,6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사업비 증액 접점 찾은 GTX-C, 현장작업 돌입 현대건설, 1Q 영업익 1809억원…전년比 15%↓ 현대건설, S&P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서 건설업 세계 1위 ,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 close 증권정보 086280 KOSPI 현재가 227,000 전일대비 11,500 등락률 -4.82% 거래량 238,287 전일가 238,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글로비스, 차량 1만대 이상 운송하는 자동차운반선 도입…세계최초 현대글로비스 1분기 영업익 5215억 "중동 리스크 제한적" 현대글로비스, 美 동·서부 대규모 물류 거점 확보 등이 각각 추정치에 비해 6% 정도 낮은 실적을 내놨고 현대위아 현대위아 close 증권정보 011210 KOSPI 현재가 82,700 전일대비 3,500 등락률 -4.06% 거래량 212,268 전일가 86,2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체질 개선한 현대위아, 목표가↑"[클릭 e종목] "팔면 3700억~8800억원"…'알짜'인 방산부문 매각 검토하는 현대위아, 왜?[M&A알쓸신잡] 코스피 12% 대폭락했던 날, 큰손 국민연금은 이 종목 '줍줍'했다 는 8.65% 하회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사의 실적이 특히 안 좋았다. 적자를 기록한 DL DL close 증권정보 000210 KOSPI 현재가 71,500 전일대비 5,300 등락률 -6.90% 거래량 179,008 전일가 76,8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韓대기업 중동에 법인 140곳 운영… 삼성 28곳 '최다' "턱없이 부족하다" K열풍에 외국인 몰려오는데 서울 호텔 2029년까지 부족[주末머니] 한화-DL, 원료공급가 인상 수용 가닥…여천NCC 3공장 사실상 폐쇄 을 비롯해,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이 모두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문제는 실적 발표가 이제 막 시작됐다는 점이다. 어닝시즌이 시작되자마자 주요 대기업들이 줄줄이 악화된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더 깊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중순까지 4분기 어닝시즌의 피크라는 점에서 어닝쇼크 우려와 연말에 부실을 한꺼번에 털어내는 빅배스(Big bath) 가능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4분기 어닝시즌에는 실제 실적이 전망치의 평균을 크게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전망치인 영업이익 30조원(전망치가 존재하는 350개 기업 기준)에서 24조~27조원 수준까지 감익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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