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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내내 구조조정한 시멘트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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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사 인력감축 17% 달해...현대시멘트 가장 많아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시멘트업계가 최근 5년간 17%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쌍용C&E 성신양회 동양시멘트 현대시멘트 라파즈한라 등 주요 5개사의 임직원은 총 3325명으로 지난 2009년 4026명보다 17.4% 줄었다.

업체별로는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현대시멘트가 655명에서 379명으로 42.1% 급감, 인력을 가장 많이 감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멘트 1위 업체인 쌍용양회의 임직원 수도 지난해 말 기준 970명으로, 2009년 대비 16.3% 감소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과 지난해 희망퇴직을 통해 관리직 60명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성신양회와 라파즈한라의 임직원 수도 2009년 보다 각각 14.8%, 16.7% 감소한 690명, 500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동양시멘트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 수는 786명으로 2009년 802명보다 16명(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경쟁사 보다 인력감축 수준이 미비했다. 이와관련 ㈜동양 인원 일부가 동양시멘트에 포함되면서 착시효과가 있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시멘트 업계가 이처럼 최근 5년새 인력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건설 경기 불황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어서다. 국내 시멘트 수요는 도시개발, 주택건설 등이 활발했던 1997년 6200만t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440만t까지 줄었다. 올해도 사회기반시설(SOC)예산 축소, 공공부문의 투자 감소 등으로 건설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제철업계의 고로증설 및 화력 발전소의 발전 설비 증설에 따른 대체재 공급까지 늘면서 시멘트 수요는 4300만t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업체들이 경영악화 타개를 위한 고육책으로 희망퇴직 등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며 "협회 회원사인 주요 7개사의 종업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4541명으로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7697명에 대비 59%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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