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피가 최근 서서히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좁은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횡보장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대처방안으로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과 중소형주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백윤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연초 이후 조정이 진행됐던 코스피는 최근까지 박스권내에서 등락이 거듭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대비로나 역사적으로나 저평가가 진행 중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코리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가각 8.6배, 1.01배를 기록 중인데 이는 MSCI AC월드 대비 각각 39%, 45%, 이머징 대비 각각 15%, 23% 저평가된 상태다. 따라서 매크로 불확실성 요인들이 존재하지만 낮은 밸류에이션에 따른 하방경직성은 어느 정도 확보된 것으로 판단된다.

수급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로 기관과 외국인 모두 뚜렷한 개선이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초 이후 국내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 수급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기관이 소폭 순매수세로 전환했지만 아직 추세적인 자금 유입 여부를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이머징 시장으로의 펀드 유입이 답보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뚜렷한 수급 개선은 쉽지 않다.


코스피는 낮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매크로 모멘텀과 수급 부진 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뚜렷한 반등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 올해 1월 코스피가 조정을 받는 동안 코스다가 시장은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20일 기준으로 1월 코스피는 2.9% 하락한 데 반해 같은 기간 코스피는 4%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의 강세로 중소형주 투자전략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코스닥 시장의 밸류에이션 수준을 매력적이지 않지만 추가적으로 5~10% 정도 상승 여력은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닥 투자유망 종목을 상승기와 하락기로 구분해 밸류에이션과 공모펀드 보유비중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코스닥 상승기에는 공모펀드의 보유비중이 적고 고 PBR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코스닥 상승 기간 동안 '승자 연속의 법칙'을 의미하는 모멘텀 효과가 부재해 상승기간 승자와 패자를 구분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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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연초 이후 지난해 4분기 실적 불확실성이 선반영되며 코스피의 하락 및 답보 상태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종목별 차별화 양상이 심화됐다. 최근 증시네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들을 염두에 둔다면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한 종목별 순환매 양상이 나타날 수 있는 시점으로 판단된다.


다만 실적시즌 내 기업별 '빅배스(Big Bath·회계년도 말에 일회성 비용을 처리하거나 잠재손실을 대규모로 반영하면서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악화되는 것)' 가능성이 종목간 변동성을 부추길 개연성이 남아있고 수급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이어서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낙폭과대주에 대한 선별 접근과 모멘텀 보유 종목군에 대한 매수 유지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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