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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의 남자 2파전··· 권오준 사장-정동화 부회장

최종수정 2014.01.16 11:45 기사입력 2014.01.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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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김승미 기자] POSCO 가 17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 1인을 발표한다.

16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고경영자(CEO)후보 추천위원회는 이날 차기 회장 후보인 권오준 포스코 기술 총괄 사장과 정동화 포스코 건설 대표 이사 부회장에 대한 최종 심층 면접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17일 최종 후보 1인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포스코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이 속도를 내는 것은 불필요한 잡음을 일으키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영선 포스코 이사회 의장은 이날 "CEO 후보 추천위가 이날 이들 두 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해 차기 회장 단독 후보를 늦어도 17일에 발표할 것"이라며 "두 명이 (차기 회장에) 유력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면접에서는 포스코에 대한 경영 비전과 개혁 방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5일 포스코 이사회는 권오준 포스코 사장(64), 김진일 포스코 켐텍 사장(61), 박한용 포스코 교육재단 이사장(64),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63)과 오영호 코트라 사장(62) 등 차기 회장 후보 5명에 대해 1차 면접을 실시했다. 오 사장을 제외하면 전부 포스코 출신이다. 포스코 이사회 관계자는 "1차 면접 결과 포스코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서라면 내부인사가 적합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정통 엔지니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대학교에서 금속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한 권 사장은 1986년 포스코 산하 기술연구기관인 리스트에 입사하면서 포스코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기술연구소장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을 거쳐 2012년 기술총괄사장을 맡고 있다. 그러나 등기 이사를 지낸 적도 없고 단 한 번도 차기 회장으로 거론된 적 없어 의외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포스코의 기술 혁신을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양 회장의 고교 후배로 정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현장 전문가라는 점에서 점수를 높게 받고 있다. 경남 하동 출신인 정 부회장은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976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정 부회장은 포항설비부장, 광양제철소 부소장을 거쳐 2009년 포스코 건설 사장에 취임했다.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그는 포스코 건설을 건설업계 '빅5'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정 부회장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고교 후배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승계협의회가 한 달 전부터 검증작업을 한 만큼 빨리 진행된 것이 아니다"며 "언론에 차기 회장을 공개해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고, 차기 회장이 경영 비전을 구상할 충분한 시간도 주기 위해 조기에 최종 후보를 선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29일 정기 이사회를 갖고 차기 회장 최종 후보 1인을 추천할 방침이다. 이어 차기 회장은 3월 14일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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