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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총리 "일본은 당랑거철의 무모함 버려야"

최종수정 2014.01.13 16:30 기사입력 2014.01.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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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없던 세종청사 기자실 전격 방문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가 13일 세종청사 기자실을 전격 방문했다. 예정에 없던 일이었다. 정 총리는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일본은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당랑거철(螳螂拒轍·자기 분수도 모르고 무모하게 덤빔)의 무모한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고립만 자초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는 최근 아베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한 데 이어 노다 전 총리가 대한민국 원수에 대한 무례한 언사를 한 것을 두고 비판한 것이었다. 정 총리는 "일본 정치 지도자들은 전후 독일 지도자들이 보여준 것처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기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홍원 총리.

▲정홍원 총리.

특히 최근 일본 우익세력들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것과 이를 교과서에 싣고자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역사와 지리, 국제적으로도 독도는 명백한 우리 땅"이라고 강조한 뒤 "이는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의료 파업에 대해서 정 총리는 "산간벽지나 농어촌 오지에서 갑자기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한 뒤 "원격진료는 이런 환자들을 위해 가까운 동네 병원 중심으로 한정된 범위 내에서 진료를 하고자 정부가 마련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의료법인의 자법인 설립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보건의료의 공공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국민의 의료 혜택을 늘리고 중소병원의 경영개선 등에 정부가 적극 지원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의료계와 이런 정확한 사실을 두고 대화하면 이해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강행한다면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청사 2단계 이전과 관련해 정 총리는 "중앙부처 17개 중 10개 부처가 세종청사에 자리를 잡았다"며 "행정의 중심이자 다수의 부처가 세종청사에 위치한 만큼 행정의 중심이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국회 업무 등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서울 중심의 행정이 여전하다는 것은 인정했다.

정 총리는 "인위적으로 세종청사에서 많은 회의를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겠지만 이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정착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총리가 중심이 돼 국무회의, 국가정책조정회의, 각종 위원회 등의 회의를 세종청사에서 많이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정 총리의 세종청사 기자실 방문은 취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정 총리가 기자실에 들어서자 방송사 등 언론사 취재진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정 총리는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실을 떠나며 "그냥 인사만 하려 들렸는데 각종 이슈에 대한 질문과 답변하는 무거운 자리가 되고 말았다"며 "지난해 정부가 '뭔가 한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던 한 해였다면 올해는 '뭔가 하는구나' 혹은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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