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14개 국외 지사장을 대상으로 '지역별 수출 시장 및 대금 결제 위험도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8일 밝혔다.
형남두(베이징)ㆍ안병철(상하이) 중국 지사장은 "중국 정부는 안정적인 성장과 개혁창조 추구를 통해 7.5% 수준의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한다"며 "도시화 및 반도체 산업 육성 추진에 따라 기반설비 투자 등 우리 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가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윤재 동경지사장은 "일본 정부가 엔저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달러 강세로 엔화 약세가 심해지는 등 환율변동성이 커졌다"면서 농수산식품 등의 대일본 수출 기업 및 자동차, 가전, 반도체 부문 등에서 일본과 경합하는 우리 기업은 환위험 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도열 자카르타지사장은 "올해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안이 높은 가운데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면서 경제 활력이 약화될 것"이라면서 "인도네시아 기업의 신용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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