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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웬디 데이비스 美 텍스스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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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릫제2의 힐러리릮로 불리는 미국 민주당의 웬디 데이비스 텍사스주 상원의원이 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여성 동료 상원의원 레티시아 밴 더 퓨트가 부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데이비스 의원은 지난해 6월 텍사스주 의회에서 11시간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로 공화당의 낙태제한법 처리를 막아내 일약 스타로 떠오른 인물이다.
시급 노동자로 일하며 하버드 대학 법학대학원까지 졸업한 그가 혼자 자녀를 키우는 억척 '싱글맘'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성계의 새로운 지도자로 부상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2008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공동의장으로 활동해 전국적인 인지도도 갖게 됐다.

그러나 여성 주지사와 동시에 여성 부지사가 탄생하기란 쉽지 않다. 텍사스주는 1994년 조지 W 부시가 주지사에 당선된 이후 현직 3선 주지사 릭 페리를 거치며 공화당 주정부가 20년째 이어질 정도로 보수색이 짙다.
미국에서 지금까지 주지사와 부지사 선거에 여성이 모두 당선된 사례는 없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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