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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시장, “내곡지구 아우디공장 감사 지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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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지구 공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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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곡지구 내 아우디센터 건립에 대해 자체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2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초구 내곡지구 자동차 정비공장 관련 시민간담회'에서 내곡지구 아우디 정비공장 부지의 용도변경, 건축허가 과정 전반에 대해 서울시 감사담당관실에 감사를 지시했다.
이날 열린 시민간담회는 박 시장이 지난달 31일 내곡지구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입주예정자들과 서초구청 관계자, SH공사, 위본모터스 등 관계자들과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앞서 이 사안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시민사이트 '서울천만인소'를 통해 민원에 접수돼 12월 공식 청원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여러분이 용도가 변경되고 매각되고 건축허가가 이뤄지는 과정 전반에 의문을 제기했는데 어떻게 진행됐고 법령상 어떻게 해석되는지에 대한 감사를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시 자체 감사 외에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방안도 내놨다. 박 시장은 "각자 의견과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서초구청과 SH공사, 아우디와 주민대표들이 함께 하는 협의체를 만들겠다"며 "강영진 갈등조정관이 협의체를 이끌어 밝힐 것은 밝히고 조정하고 타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주민들의 성토는 계속됐다. 해당 부지가 주차장 용도였는데 아우디 측이 법령상 '주차관리시설'에 정비공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편법으로 이용, 30% 이내 규정을 훨씬 초과해 정비공장을 짓고 있다고 항의했다.

특히 내곡동 원주민들과 보금자리주택 입주 예정자들은 아우디정비공장이 초등학교와 45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아이들이 공장에서 배출되는 발암물질은 물론 차량 증가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다며 서초구청에 건립 허가 취소를 주장했다.

입주예정자 이 모씨는 "지난 몇달 간 행정기관과 전문기관의 문 두드렸지만 돌아온 것은 강남, 서초 보금자리라는 혜택 입었는데 왜이렇게 아우성이냐는 것이었다"며 "아우디에 정비공장 입점에 대해 항의했을 때 분당매장이라며 오해라고 했고 발암물질이 기준치 이하라고 주장하지만 공공의 안녕을 위협한다면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철 내곡지구 입주예정자대표는 "내곡지구 한가운데 들어서는 자동차 정비공장을 철회하겠다는 입장 자체에는 변함이 없다"며 "서울시 자체적으로 감사를 실시한다는 것은 일단 환영하고 속시원히 밝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SH공사와 서초구청의 주장도 이어졌다. 주차장 용지는 법적으로 면적의 30%까지 근린생활시설을 설치할 수 있어 SH공사와 서울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초구 역시 국토부장관이 승인하는 지구단위계획에 의거해 주차장 허용용도에 맞게 건축허가를 신청한 사항으로 법적 하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 갈등조정관 강영진 박사는 "오늘 간담회 내용과 관련해서는 서울시가 면밀히 검토해 반영할 것이며 시 공식답변서도 게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제의 '아우디센터 강남'은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주차장용지에 들어서는 전시장·정비센터다. 부지 면적 3618㎡에 지하 3~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며 주차장과 전시장(1개층), 정비공장(2개층)이 들어선다. 이 부지가 내년 9월 개교하는 초등학교, 유치원 용지와 인접해 통학 도중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 발암물질 배출로 인한 우려가 제기됐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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