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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성남 대표 "낭만을 펼치기 위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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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성남시민프로축구단 대표이사[사진=정재훈 기자]

신문선 성남시민프로축구단 대표이사[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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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시민 부담을 줄이는 건강한 구단으로 거듭나겠다."

성남시민프로축구단(가칭)의 초대 수장을 맡은 신문선 대표이사가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했다.
신 대표는 2일 성남시청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축구선수와 해설자, 기업체 임원, 교수 등을 거친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성공적 시민구단의 롤 모델을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취임사에서 신 대표가 요구한 첫 번째 항목은 독립성 보장. 앞서 창단한 시·도민구단들이 정치적 외압에 홍역을 치른 전례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신 대표는 "시민구단의 구단주는 시민이라는 자세로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소신껏 일하겠다"고 공언했다.

구단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대목에선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전신 통일그룹 지원 아래 200억 가까운 예산을 지출하고도 관중몰이와 수익 창출에 실패했던 과거를 조목조목 비판하기도 했다. 성남은 지난해 홈경기 평균관중 2,825명으로 K리그 클래식 14개 구단 가운데 13위였다. 수도권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에도 특정 종교 색에 대한 거부감과 홍보활동 제약으로 팬들의 공감을 얻는데 실패한 결과다.
신 대표는 해결책으로 선수단 개편과 스폰서 유치를 제안했다. 우선 45명 규모의 엔트리를 33~35명 수준으로 줄여 인건비를 줄일 방침이다. 네이버 등 지역 내 거대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성적과 더불어 흑자 운영을 일궈야만 예산 증액과 축구단 유지를 위한 시민의 동의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 대표의 공식 임기는 1년으로 이번 시즌 성과에 따라 계약을 연장할 방침이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향후 포부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신 대표는 "해설위원으로 쌓은 명성과 안정된 교수직을 내려놓고 이 자리를 선택한 건 낭만을 펼치기 위한 도전"이라며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모범적인 축구단을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정재훈 사진기자 roz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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