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8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0.6%가 '일상적으로 야근을 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야근은 일주일 평균 4번, 하루 평균 3시간을 하고 있었다. 월평균 48시간 이상 초과근무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의 65.1%는 '주말에도 근무를 한다'고 했다.
야근을 하게 된 이유로는 '할당된 업무량이 과중해서'가 55.6%(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 분위기상 야근이 당연시되어서'(49%), '업무 특성상 야근이 필수적이라서'(33.4%), '상사가 퇴근하지 않아서'(30.9%), '업무 분장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30.7%), '잦은 회의 등으로 업무에 지장을 받아서'(16.8%) 등이 뒤따랐다.
응답자의 79.6%는 '야근 때문에 이직까지 생각해봤다'고 답했다.
그러나 68.6%는 야근 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었으며, 이들 절반은 야근 식대조차 없다고 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불필요한 야근은 오히려 업무 집중도와 생산성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우수 인력의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며 "비효율적인 야근문화 개선이 궁극적으로 개인의 역량 강화는 물론 회사의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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