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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 라이엇 단원 2명 CNN에 "앞으로도 러시아 체제 뒤흔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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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러시아 정교회 성당에서 반 푸틴 공연을 벌인 죄목으로 복역하다 석방된 현지 여성 펑크 록그룹 ‘푸시 라이엇’(Pussy Riot) 단원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러시아 체제를 흔들 것”이라고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CNN은 2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사면 조치로 하루 전 중부 도시 니즈니노보고로드의 교도소에서 풀려난 푸시 라이엇 멤버 마리야 알료히나와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 교도소에서 석방된 다른 멤버 나데즈다 톨로콘니코바가 CNN에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CNN에 “러시아에 살면서 공연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푸틴의 골치거리가 될 것”이라고 활동방향을 말했다.

특히 톨로콘니코바는 “우리는 러시아 체제에 대해 우리 자신의 승리를 거둔 만큼 패배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를 감옥에 넣고 싶다면 넣어보시라.당신들에게는 똑 같은 골치거리가 될 것이며 장담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27일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활동계획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푸시 라이엇 단원 5명은 러시아에서 대통령 선거 유세가 한창이던 지난해 2월 얼굴에 복면을 쓰고 요란한 의상을 입은 채 크렘린궁 인근의 ‘구세주 성당’ 제단에 올라가 푸틴 당시 대선 후보의 3기 집권에 반대하는 시위성 공연을 펼쳐 큰 파문을 일으켰다.


러시아 수사 당국은 5 중 등 3명을 검거해 ‘교적 증오에 따른 난동’혐의로 기소했고 1심 법원에서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모스크바 항소법원은 지난해 10월 항소심 공판에서 범죄 가담 정도가 약한 단원 예카테리나 사무체비치에게만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톨로콘니코바와 알료히나 등 2명에 대해서는 원심을 확정했다. 이후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해오던 이들은 푸틴 대통령이 제20차 제헌절을 맞아 이달 9일 내린 대규모 사면령 대상자 명단에 들어 석방됐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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