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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은행권 순익 7.4조로 증가…내부통제 리스크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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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국내 은행의 내년 영업 환경은 소폭 개선되지만, 잠재적인 리스크를 해소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문제가 된 내부통제 실패로 인한 금융사고 등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20일 금융연구원이 발표한 '2014년도 은행산업 전망 및 위험요인'에 따르면, 내년 은행권의 당기순이익은 총 7조4000억원으로, 올해 말 추정치인 5조3000억원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기준금리 상승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이자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정부 정책에 따른 가산금리 제한, 사회공헌활동 강화 기조, 기업대출 중 부실여신비율 증가 등은 회복세를 제한하는 요소로 꼽혔다. 대기업 중에서는 건설이나 조선, 해운 등의 취약업종의 잠재부실위험이 현실화되면서 충당금 문제 등 은행의 부담이 늘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금융연구원은 "대기업 부실에 대해 정책 당국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은행들이 대기업 대출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은행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계부채 중 자영업자와 중소득·중신용고객들의 잠재적인 위험 역시 부정적인 요소로 꼽혔지만, 전체적으로는 신용위험 관리 능력이 강화되고 있고, 건전성 규제도 강화되고 있어 큰 위험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은행권에서 벌어진 금융사고 등 내부통제·기강 이완으로 인한 부당한 업무처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은 문제로 지적됐다.

금융연구원은 "실적경쟁의 영향으로 은행 직원들의 윤리, 준법의식이 악화되고 내부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한 것이 금융사고 증가의 원인"이라며 "은행의 내부통제 취약점을 개선해 사고예방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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