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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지사, 수도권 '칸막이' 교통행정 답답함 토로

최종수정 2013.12.18 09:03 기사입력 2013.12.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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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오른쪽)가 17일 사당역에서 열린 팟캐스트 사당역 쉘터행사에 참석,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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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칸막이' 교통행정의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17일 팟캐스트 사당역 쉘터행사에 참석, 차를 기다리던 시민들로부터 강남,잠실, 광화문 등에도 버스쉘터를 설치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 지사는 트위터에 "사당역 경기도 가는 버스정류장에서 승객들과 간담을 했더니, 강남ㆍ잠실ㆍ광화문에도 버스쉘터 해달라고 한다"며 "서울 땅이라 서울시와 열심히 애쓰겠지만 역시 행정은 '칸막이'가 문제"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2006년 민선4기 경기도지사 부임 후 7년동안 수원, 성남, 부천, 고양 등 경기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도민들의 '교통편익'을 위해 서울시와 광역버스 증차 및 배차간격 조정 등을 놓고 수차례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협상은 김 지사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서울시는 경기도의 광역버스 진입을 모두 허용할 경우 도심혼잡 등으로 교통지옥이 우려된다며 차량 증차 및 추가노선 허용에 난색을 표했다. 이러다보니 해마다 늘어나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도민들에 비해 대중교통 노선은 제한돼 도내 주요 지역에서는 매일 출퇴근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 2008년 7월부터 2011년 7월까지 3년 동안 광역버스 노선연장 및 증차와 관련해서 333건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중 23.1%인 77건만 허용했다. 나머지 76.9%인 256건은 협의 불발로 '부동의' 처리됐다. 서울시가 부동의 처리한 이유는 ▲도심 혼잡(181건) ▲도로 혼잡(32건) ▲노선 경합(31건) ▲교통 혼잡(12건) 등이다.

이런 가운데 성과도 있었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사당역 4번 출구 뒤의 51m 승차대와 눈과 비를 막을 수 있는 '쉘터'를 설치했다. 이 곳은 그동안 비나 눈이 오면 사람과 우산이 엉킨데다, 100m이상 긴 줄이 이어지면서 교통불편이 심각한 곳이었다. 사당역은 하루평균 1만5000여명의 도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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