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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장성택 사형'에 잇따라 긴급회의

최종수정 2013.12.13 11:07 기사입력 2013.12.13 10:44

[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정치권은 13일 북한 장성택 사형 집행 소식이 전해지자 긴급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김남식 통일부 차관으로부터 이번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고 향후 남북관계 등에 미칠 파장을 점검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과 정치권은 오로지 국가와 국익 위주의 모든 역량을 모아 여러 가지 급변하는 상황에 소홀함이 없이 잘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도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소집, 류길재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장성택 사형 집행 등 대북 상황에 대한 현안보고를 받는다.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장성택이 기관총에 의해 사살됐다고 추정하고 있지만 (총살인지 아닌지는) 아직 확인된 것은 아니다"면서 "장성택이 개혁가 이미지로 외세에 야합했다는 빌미로 그간 북한의 정책성과 부진 등 파행적 체제운영과 내정실패 책임을 전가했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김정은 정권 권력기반이 김정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함을 방증한 것으로 장성택을 둘러싼 내부 논란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장성택 숙청으로 북한의 개혁개방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고, 김정은의 공포통치가 강화돼 북한에 미래가 없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내부불안을 밖으로 돌리기 위해 대남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는 각별히 관심을 갖고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는 북한체제의 안보 환경에 중대한 변화가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있을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관리해야 한다"며 "호들갑을 떨거나 호들갑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정부가 솔선수범해 차분하게 안보태세를 관리하는 성숙된 자세가 필요하다"며 "북한 체제의 무도함을 실감하게 된다"고 전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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