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피겨 여왕' 김연아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리허설을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0.60점과 예술점수(PCS) 71.52점, 감점 1점 등 131.12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73.37점)를 보태 합계 204.49점으로 안도 미키(일본·176.82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21번째로 등장한 김연아는 새 프리프로그램 곡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에서 착지 도중 넘어지는 실수가 나와 수행점수(GOE) 2.10점이 깎였다. 대신 트리플 플립(기본점 5.30점)을 완벽히 뛰어올라 1.12점 GOE를 획득했다.
위기를 넘긴 김연아는 이어진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5.50점·GOE 0.70점)과 스핀, 플라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레벨4) 등을 무난히 수행하며 0.90점의 GOE까지 챙겼다. 나머지 스텝과 트리플 러츠 등에서도 모두 가산점을 보탠 뒤 마지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성공적 복귀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