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병원 앞에서 공사 중단 기자회견
장례위원회는 유족과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대표, 마을 주민 대표 등 3명으로 구성됐다. 장례 시점과 관련해 대책위는 "유족과 협의해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송전탑 공사가 중단될 때까지 장례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8일까지는 경남 밀양 영남종합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고, 이후부터는 장례 과정을 대책위가 주관한다.
한편 송전탑과 송전선로가 지나는 밀양시 상동면에 거주하던 주민 유 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50분께 자신의 집에서 농약을 마신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지만 6일 새벽 3시 50분께 끝내 숨을 거뒀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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