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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지속가능한 커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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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베트남에서 이른바 ‘지속가능한 커피’ 경작이 확산되고 있다. 환경을 덜 파괴하면서도 베트남 커피농가들에게 더 많은 수익을 안겨주는 농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지속가능한 커피 재배법은 서구에서 시작한 것이지만 인스턴트 커피 의 최대 공급처인 베트남 커피 농가도 서구의 풍조에 협력하면서 환경보전과 소득증대 등 두 마리 토끼 몰이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식품기업인 스위스 네슬레와 그 뒤를 이은 미국의 몬델레스 인터내셔널이 주도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커피 운동에서 베트남이 혜택을 입기를 원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베트남은 인스턴트 커피의 원료인 로부스타 커피의 최대 산지다.


게발리아,켄코, 그랜드 미어 등의 브랜드 커피를 생산하는 몬델레스는 열대우림 연맹과 4C 등의 단체가 정한 기준을 충족할 것이라고 밝혔고 네슬레는 오는 2015년에 검증된 생두 18만t 이상을 구매하겠다고 약속했다.

둑 투안 빈 네드커피 베트남 이사는 “커피 로스터 회사들은 지속가능한 커피를 원한다”면서 “이것이 메시지”라고 단언했다.


네슬레와 몬델레스 및 기타 커피 로스터 업체들은 베트남 중부 커피 벨트 지역의 농가에 훈련과 공인 커피에 대해 후한 가격을 쳐주면서 커피 품질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고 플라비오 코르신 베트남 IDH 서스테이너블 트레이드 전무이사는 밝혔다.


네슬레 역시 농가 교육에 혼신을 다하고 이 있다. 올해 약 4만여 농민에 대해 커피 교육을 시켰다.


지속가능한 커피 농작을 하는 농민들은 물의 사용, 커피 보존과 노동 보호 등 엄격하게 정해진 규칙을 따라야 한다. 아직까지 평가는 좋다.


커피 가격은 사실상 최악이다. 생두 가격은 베트남에서 3월에 비해 현재 최대 35%나 하락했다. 현재 2만9600동(미화 1.40달러)까지 하락해 201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IDH에 따르면, 지속가능한 농법을 채택할 경우 베트남의 커피 생산량은 10%, 소득은 평균 30% 정도 늘 것으로 추산된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베트남 최대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면서 베트남 최대 커피 산지로 자리매김한 닥락 성도 새로운 커피 농법을 채택하고 있다.

문제는 비용상승이다. 공인커피라고 하더라도 공인단체별로 지침이 달라 똑 같은 방식으로 생산되지 않는데다 환경에 최소한의 영향을 주는 방법으로 생산한다고 보장
할 방법이 없다.


그렇더라도 공인커피 추세를 막을 방도는 없다. 베트남의 공인 커피 생산량은 2012~13년 수확기에 66만t으로 전년 33만t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났다.


이들 커피 농가는 전년 165만t에 비해 줄어든 150만t의 커피를 했지만 공인 커피는 44% 정도에 육박했다.불과 1년 전에는 20%에 그쳤다는 점에서 대단한 진일보가 아닐 수 없다.


불룸버그통신은 현재 수준을 본다면 2020년에는 베트남 커피의 80%이상이 지속가능성 기준에 따라 재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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