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발 국제 유가 전쟁 벌어질까?
이란 석유장관 유가 20달러 하락해도 내년 日400만배럴 생산선언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도 1일 생산량 한도를 동결했지만 이란이 증산방침을 정해 치열한 가격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도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현지시간) Opec은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과 이란과 이라크의 증산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핵협상 타결로 고무된 이란은 제재가 해제되면 원유생산량을 하루 약 270만배럴에서 더 올리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하루 100만배럴 증가한 400만배럴을 생산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비잔 장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OPEC 총회에 앞서 비엔나에서 이란 기자들을 만나 가격이 급락하더라도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며 가격전쟁을 예고했다.
비잔 장관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든 하루 400만배럴에 도달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 문제에 관한한 우리의 권리를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FT는 전했다.
이는 OPEC이 국제 유가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싶다면 다른 OPEC 회원국이 감산해야 한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 됐다.
FT는 이란은 경제제재로 미국과 유럽에 수출할 수 없고 이라크는 인프라 병목현상과 늘어나는 안전문제로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란의 공세적 발언은 OPEC의 사실상 지도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논의를 하기 위한 멍석을 깐 것으로 풀이됐다.
이란과 이라크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많이 감산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는 현재 하루 1000만 배럴 이상 생산하고 있다.
이란 측 주장에 대해 사우디는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유가가 20달러까지 하락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캐나다 샌즈오일과 셰일오일 등이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올 들어 연평균 배럴당 110달러에 근접,OPEC의 비공식 목표 수준을 웃돌았으며 OPEC이 하루 3000만배럴의 생산목표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지난달 27일에는 배럴당 113달러에서 111달러대까지 하락했다가 112.55달러로 다시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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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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