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은 27일 "현행 21등급인 차량모델등급제를 26개 등급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은 등급 기준을 5개 더 늘려 표준등급을 현행 21등급에서 26등급으로 늘렸다. 이를 통해 기존 최고위험 등급인 1등급을 5개 구간(구간마다 10%씩 할증)으로 세분화해 보험료 할증률을 확대했다.
이 같은 방안이 적용되면 외제차의 자차 보험료는 평균 94만2000원에서 104만9000원으로 10만7000원(11.3%)이 오른다. 반면 국산차의 자차 보험료는 평균 23만9000원에서 23만2000원으로 7000원(2.9%)가량 낮아진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그동안 외제차들의 수리비가 과다해 국산차 보험가입자들이 상대적으로 비싼 보험료를 내왔다"며 "이번 모델별 등급체계 개선을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이 일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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