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비용 마련을 위해 금은방을 돌며 절도 행각을 일삼은 3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조씨 등은 지난 16일 오후 4시20분께 광주광역시 북구 한 금은방에서 금팔찌를 보여 달라고 한 뒤 임신부인 김씨가 주인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이 미리 준비한 모조품과 바꿔치기하는 등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66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동구의 한 금은방 업주는 조씨가 두고 간 모조품을 진품인 줄 알고 손님에게 판매하기도 했다.
다수의 절도 전과가 있는 조씨는 비정기적으로 도급 택시기사 일을 하다가 몇 달 전부터는 무직 상태였고 애인의 출산이 가까워지자 출산비용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조사 중이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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