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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애플, 3Q 실적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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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삼성전자 와 애플의 올 3분기 실적은 삼성전자가 매출에서 앞섰으나 수익성은 애플이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순수 스마트폰 매출액 기준으로 2분기 연속 애플을 앞섰다. 연간 순수 스마트폰 매출액은 994억달러로 애플 매출액(889억달러)을 11.9%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의 경우 삼성전자가 전분기 대비 13.2% 하락한 288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애플은 0.7% 떨어진 577달러를 기록했다. 노근창 연구원은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ASP 격차는 다시 두 배로 확대됐다"면서 "연간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2.9% 하락하는 것에 비해 애플은 8.2%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스마트폰 ASP가 더 큰폭으로 하락하는 것은 하이엔드(High-End) 시장의 교체 수요 둔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과 애플의 휴대폰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5%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삼성전자가 매출액 기준으로 애플을 추월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영업이익률이 높은 이유는 애플이 마케팅 비용 사용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노 연구원은 "애플은 광고선전비를 제외하고 통신사업자들에게 마케팅 비용을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는 반면 삼성전자는 매출액의 6~7%를 마케팅 비용에 사용하고 있다"며 "마케팅 비용을 배제할 경우 삼성전자와 애플의 영업이익률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애플의 영업이익률은 스마트폰 ASP와 같은 곡선을 그리고 있으나 삼성은 지난 2분기에 스마트폰 ASP가 전분기 대비 5.0% 상승했지만 영업이익률은 하락했고 3분기에는 그 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노 연구원은 "세계 1위 규모의 경제 효과를 자랑하는 삼성전자에게 아직은 변동비와 고정비의 효율적 관리여력이 큰 상황"이라고 짚었다.
삼성의 영업이익 성장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요 성장과 함께 시장 점유율 상승이 가능해야 하나 2015년부터 초과 성장의 불확실성이 대두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노 연구원은 "수요의 경우 전세계 스마트폰 보급률이 40%를 넘어서는 2015년부터 15%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의 지역별 점유율을 감안할 때 시장 점유율 상승을 통한 초과 성장도 2015년부터 현격히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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