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특정 대기업을 위한 특혜는 없었다"며 반박에 나섰지만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야권 일부에서는 업체 선정 과정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청문회까지 요구하는 상황이다.
민간투자촉진 부문은 민간 부문의 참여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한국전력공사 산하 공공 발전사에는 모두 0점을 부여하고, 순수 민간 발전사에만 점수를 주는 특혜성 평가 항목이다.
재무능력 평가표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회사채 BBB- 등급의 동양파워는 평균 2.16점을 받아 BBB 등급의 동부하슬라파워(2.12점)와 BBB+ 등급의 한양(2.08점)보다 높았다. AA- 등급의 삼성물산은 2.94점으로 AA+ 등급의 포스코에너지(2.56점), SK E&S(2.36점)를 앞섰다.
박 의원은 "이번 평가표를 보면 평가의 공정성은 고사하고 배점 원칙이 있었는지 의심스럽다"며 "정부가 주장하는 것처럼 평가가 엄정하게 이뤄졌다면 재검증을 꺼릴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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