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광주·전남혁신도시 건설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이전 대상 공공기관 중 1개 기관만 이전을 마쳤다. 2개 기관은 새 사옥 착공도 못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과 인터넷진흥원은 사옥 착공도 하지 않은 상태다. 나머지 미입주 기관은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농촌경제연구원 ▲농어촌공사 ▲농식품공무원교육원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문화예술위원회 ▲콘텐츠진흥원 ▲방송통신전파진흥원 ▲국립전파연구원▲전력공사 ▲한전 kdn ▲한전 kps ▲한국전력거래소 등이다.
이처럼 공공기관 이전이 지연되는 이유 중 하나는 종전부동산 매각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진흥원은 136억원짜리 서울 서초구 소재 사옥을 매각 중이지만 현재까지 16회 유찰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해 말이던 이전 날짜를 내년 12월로 늦췄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서울 동대문 소재 505억원짜리 사옥은 4회 유찰됐다. 역시 지난해 12월이 이전 예정일이었지만 2015년 6월로 연기됐다. 감정가 1000억원 이상의 방송통신전파연구원 서울 송파구 사옥도 4회 유찰됐다. 서울 종로에 있는 309억원짜리 문화예술위원회 사옥은 3회 유찰됐다.
이노근 의원은 "혁신도시 건설은 이전기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해당 지자체장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지자체장은 이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역민들이 원하는 혁신도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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