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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들에게 희망과 활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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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들에게 희망과 활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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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서 ‘핑크리본 힐링콘서트’ 성료"
"환우모임 ‘백일홍회’ 주관…노래 등 감동 선물"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유방암 환자들에게 희망과 활력을 선물한 힐링무대가 열렸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직무대행 정신) 유방암센터와 환우모임인 ‘백일홍회’(회장 박은성)는 지난 24일 병원대강당에서 ‘핑크리본 힐링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유방암 예방의식 향상을 도모하는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매년 10월 광주에서 행사를 개최해오다 화순전남대병원으로 옮겨 처음 열렸다.

백일홍 회원들의 댄스와 판소리, 통기타 연주, 재즈피아니스트 성현웅씨와 국악인 박봉서·남상일씨 초청공연, 간호사들의 유방암 예방체조 등이 어우러져 환자와 보호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전국 핑크리본 합창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백일홍회 합창단의 멋진 화음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2002년 결성된 백일홍회는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90여명이 활동 중이며, 구성원 중 1/3은 유방암 환자이고 2/3는 완치자들이다. 회원 중 80%는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치료받았거나 치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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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성 회장은 “당초 치료를 위한 정보공유 등을 목적으로 창립됐지만, 이제는 환우들에게 용기를 주고 회원 상호간 유대강화를 위해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힐링콘서트를 감상한 환자 이모(53)씨는 “투병중 고통은 물론 우울하고 외로워 더욱 힘들다. 오늘 공연을 보며 새로운 힘을 얻었다. 얼른 나아서 나도 한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2시간여 내내 공연을 지켜본 정신 원장직무대행은 “암은 몸과 함께 마음도 적극 치유해야 한다. 유방암이 완쾌된 이들의 힘찬 에너지가 환자들에게 전해져 모두 건강과 활력을 되찾길 소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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