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독일 유력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은 대사관 내 정보 수집 거점에서 미국의 국가안보국(NSA)과 중앙정보국(CIA)의 지휘하에 감청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빼낸 기밀문서를 근거로 전 세계적으로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도감청 프로그램이 비밀리에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게오르그 슈트라이터 대변인은 자국 정보기관 고위 관계자들을 미국에 파견해 미국 정보기관 대표들과 이번 의혹 규명 등을 논의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트라이터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 감청 의혹에 따른 기밀 정보 유출 우려에 대해서는 "총리는 민감한 내용을 통화할 때에는 유선전화나 보안이 강화된 다른 휴대전화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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