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김인권 현대홈쇼핑 대표는 "기존 홈쇼핑 패션 방송의 한계로 여겨졌던 시·공간적인 제약을 극복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판매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위해 홈쇼핑 최초로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홈쇼핑 패션의류를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단순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TV로 주문한 상품의 사이즈나 색상 교환 및 A/S 서비스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도 획기적이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기존 홈쇼핑 채널의 편리함과 오프라인 매장 구입의 장점 모두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6월 미국 유명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페리엘리스'(Perry Ellis)와 제조·생산 라이선스를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제품 생산과 오프라인 판매는 국산 의류 업체인 베이직하우스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임현업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 상무는 "베이직하우스는 중국에서만 연매출 1조 이상을 올리고 있는 등 탄탄하고 안정적인 제조 기반과 확실한 국산 의류 업체"라며 "국내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시작으로 중국 및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까지 판로를 확장해 우리나라 홈쇼핑 패션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국내 생산된 패션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자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트럼프 소호 호텔에서 '페리엘리스 론칭 기념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날 패션쇼에서는 페리엘리스 남·여 패딩코트', '울코트'를 비롯해 F/W 시즌 필수 아이템인 캐릭터셔츠, 본딩 팬츠 등을 준비했다. 해당 제품들은 11월 초 현대홈쇼핑 채널을 통해 첫 론칭한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