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미경 민주당 의원(서울 은평갑)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가장 높은 매출액을 차지한 브랜드는 루이뷔통으로 집계됐다.
루이뷔통 구매자 매출액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내국인이 280억8000만원(5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인 118억 3600만원(24%), 일본인 37억800만원(7.5%), 기타 62억1600만원(12.5%) 순으로 조사됐다. 루이뷔통은 외국인이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구입한 브랜드(218억원)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일본인 매출액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2012년1~7월) 매출액 94억7400만원에 비해 60% 이상 감소했다. 엔저 여파가 명품 브랜드 매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이 의원은 분석했다.
외국산 브랜드의 경우 루이뷔통이 498억원으로 가장 매출액이 높았고 SKⅡ 393억원, 랑콤 319억원, 에스티로더 31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매출액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SKⅡ로 305억원가량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팔렸다.
이 의원은 "면세점 매출 상위 브랜드 대부분을 명품과 대기업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며 "고객 선호도와 눈높이에 맞춰 품질이 뛰어난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 제품을 발굴, 판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