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 정관장·루이뷔통 인천공항 면세 판매 1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올해 1~7월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는 루이뷔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미경 민주당 의원(서울 은평갑)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가장 높은 매출액을 차지한 브랜드는 루이뷔통으로 집계됐다. 루이뷔통은 올 1~7월 총 498억3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매출액 588억7400만원 대비 15% 이상 낮아진 금액이다.

루이뷔통 구매자 매출액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내국인이 280억8000만원(5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인 118억 3600만원(24%), 일본인 37억800만원(7.5%), 기타 62억1600만원(12.5%) 순으로 조사됐다. 루이뷔통은 외국인이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구입한 브랜드(218억원)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일본인 매출액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2012년1~7월) 매출액 94억7400만원에 비해 60% 이상 감소했다. 엔저 여파가 명품 브랜드 매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이 의원은 분석했다. 또한 면세점 내 입점한 국산 브랜드 중 매출액 1위는 정관장으로 조사됐다. 정관장의 매출액은 334억원이었고 다음으로 KT&G(담배) 333억원, MCM 193억원, 설화수 156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산 브랜드의 경우 루이뷔통이 498억원으로 가장 매출액이 높았고 SKⅡ 393억원, 랑콤 319억원, 에스티로더 31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매출액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SKⅡ로 305억원가량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팔렸다.

이 의원은 "면세점 매출 상위 브랜드 대부분을 명품과 대기업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며 "고객 선호도와 눈높이에 맞춰 품질이 뛰어난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 제품을 발굴, 판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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