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나 노무라증권 홍콩 아시아워런트 담당 상무는 2일 열린 '뉴 노멀 시대 금융투자를 말한다'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하며 위축된 파생상품 시장 활성화를 위해 워런트 시장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외파생상품 규제의 결여가 금융위기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며 규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2009년 9월 피츠버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중앙청산소 설립 등을 골자로 한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개혁안이 마련됐다. 그러나 이같은 규제는 시장 위축으로 이어졌다. 글로벌 장외파생상품 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명목 금액 기준으로 정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시장가치 기준으로는 2008년 12월 크게 증가한 이후 감소 및 정체가 지속 중이다.
한국의 경우 2007년 12월부터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 관련 제도개선을 추진해 ELW 시장 건전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워런트 시장을 규제해왔다. 이 상무는 "이로 인해 국내 워런트시장의 거래 규모가 축소되면서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파생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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