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출 청소녀(女)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숙식해결을 위한 돈문제(69.8%)'로 가출기간 동안 생활비 마련을 위해 갈취, 절도 및 성매매 등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에 가까운 45%가 중·고등학교를 중퇴하거나 휴학했지만 2명 중 1명은 여전히 취업과 학업 지원(54.7%)에 대한 욕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합축제에서는 취업선택의 폭이 좁은 위기 청소녀를 위한 직업체험 및 진로탐색을 할 수 있는 직업 체험관 '쏘다:톡톡 튀는 쏘녀, 꿈을 쏘다'를 운영한다.
직업 체험관에서는 바리스타, 베이커리, 수공예, 미용, 네일아트 등 청소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직업체험과 사회복지사, 상담가, 헤어디자이너, 파티쉐 등 전문가 과정안내 및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참여기관은 일시지원센터 ‘나무’, 인턴십센터 ‘새날에 오면’, 가출 청소년 성매매 방지 특별전담실, 청소녀건강센터 ‘나는 봄’, 한국여성의 집, 초록상상, 커피동물원, 사이버또래상담실, 제이엠커리어, 민들레가족상담센터, ㈜벽산, 이레성폭력상담소, 신림청소년쉼터 등 총 16개 기관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위기 청소녀들은 어린나이에 가출하고 장기화되면서 학업중단 등 열악한 위치에 놓이게 되고 미래에 대한 선택의 폭도 좁아진다.”며 “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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