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많은 우랄칼리..지분구조 물갈이에 지원자 많아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비료의 핵심 원료인 탄산칼륨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기업 러시아 우랄칼리가 지분구조 물갈이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해외 투자자들이 지분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인수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의 억만장자 구단주 마하일 프로호로프와 아시아권 자금이 우랄칼리 최대주주 슐레이만 케리모프가 매각하려는 지분 22%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랄칼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우랄칼리 지분 입찰에 참여하려는 아시아권 자금에 대해 "한 곳은 국부펀드이고 나머지 하나는 일반 기업"이라면서 "이들은 각각 지분 10~15%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프로호로프만이 최대주주가 내놓은 지분 전부를 살 만큼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은행 차입 지원을 받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고르 슈발로프 러시아 부총리도 이날 "우랄칼리 지분 인수에 다수의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했다.
우랄칼리는 지분 구조의 큰 골격 전환을 앞두고 있다. 전날 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는 우랄칼리의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교환해 지분 12.5%를 확보,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최대주주에 이어 우랄칼리의 지분 12%를 들고 있는 두 명의 억만장자 주주 아나톨리 스크로브와 피라렛 갈체브도 지분 매각을 계획중이다.
FT는 우랄칼리의 지분구조 물갈이 조짐이 나타나면서 서방 투자은행들도 지분 매각 작업을 서로 주관하겠다고 경쟁에 나선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분구조 변화는 우랄칼리가 지난 7월 카르텔 파트너인 벨라루스칼리와 더 이상 파트너 관계를 지속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카르텔에서 빠져 나왔고, 이것이 탄산칼륨 가격 하락으로 연결되면서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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