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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사내 칭찬게시판 운영…칭찬하니 '잼터'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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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사내게시판 소통..매월 2명씩 칭찬왕 뽑아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본점 A과장님을 칭찬합니다. 가맹점 신청업무 문의로 몇 차례 통화를 했는데 목소리가 밝고 경쾌하셔서 통화를 하고 나면 제 기분까지 좋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도 A 과장님과 같이 동료들과 고객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직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론센터 B차장님을 꼭 칭찬하고 싶습니다. 입행한지 얼마 되지 않아 큰 업무를 맡게 돼 본점에 전화로 문의를 했습니다. 그때마다 B차장님이 친절하게 업무내용을 알려주시고 자기 일처럼 꼼꼼히 챙겨주셔서 업무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꼭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외환은행의 '잼터(재미난 일터)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된 칭찬게시판이 사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객이 직원을 칭찬하는 고객소리함 제도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직원들끼리 서로 칭찬하는 게시판이 인트라넷에 마련된 것은 이례적이다.

외환은행 칭찬게시판은 지난해 5월 윤용로 행장이 칭찬과 감사를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행복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고자 사내 인트라넷에 마련했다. 평소 감사하거나 칭찬해주고 싶은 직원이 있으면 칭찬게시판에 사연을 작성해 올릴 수 있다. 직원만족팀에서 사연, 댓글 등을 보고 심사를 거쳐 매월 2명씩 칭찬왕을 선정, 소정의 상품을 전달한다.

칭찬게시판이 생기고 나서 생긴 가장 큰 변화는 업무 협조시 직원들 간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는 것이다. 칭찬게시판이 활성화 되면서 자연스럽게 직원들 간에 칭찬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 업무능률도 오르는 효과를 보고 있다.
첫 칭찬왕으로 선정된 성산동지점 김윤지 계장은 "칭찬왕으로 선정된 이후 메신저로 친절 노하우를 묻는 직원들이 많이 있었다"며 "기분도 좋고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자신감도 크게 올라 더 친절하고 열심히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환은행은 한국능률협회에서 올해 7월 발표한 '2013년 한국산업서비스품질지수(KSQI)' 고객접점 부문에서 은행부문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칭찬왕으로 선정된 대치동지점 임대욱 차장은 "영업점 직원의 경우 칭찬을 받게 되면 자연히 고객에 대한 친절로도 이어져 고객만족도 향상으로 실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난해 8위였던 KSQI가 올해 4위로 크게 개선된 것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칭찬문화가 정착되면서 가능해 진 것 같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칭찬게시판에는 하루에 평균 서너건의 칭찬글이 올라오고 있다. 칭찬게시판을 담당하고 있는 김재순 직원만족팀 차장은 "하루 평균 조회수는 500~600건 정도"라며 "아직 홍보가 부족한 측면이 있지만 점차 전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이 알려 외환은행이 행복하고 재미있는 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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