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올 추석 때 협력사 납품대금 4.8조 조기지급
지난해보다 12% 증가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주요 대기업들이 올 추석 때 협력사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납품대금 조기 지급 규모를 지난해보다 12% 많은 4조8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이뿐만 아니라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독려하고 추석 선물도 국산 농·수산물을 이용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창조 및 상생경제 방안을 내놨다.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열린 이날 회의는 전경련 회장인 허창수 GS GS close 증권정보 078930 KOSPI 현재가 81,900 전일대비 200 등락률 -0.24% 거래량 369,316 전일가 82,1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석화, 가격 인상축소·국내 우선공급 협조" [중화학ON]"10원이라도 더 싸게"…주유비 아끼는 카드 활용법 "아반떼 100만대 주유량" GS칼텍스, 카자흐스탄산 원유 도입…수급 숨통 트이나 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준용 대림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김윤 삼양 회장, 류진 풍산 풍산 close 증권정보 103140 KOSPI 현재가 99,200 전일대비 2,800 등락률 -2.75% 거래량 281,800 전일가 102,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풍산發' 본사 이전론 수면 위로…대기업 지방행 신호탄 되나 한신평, 풍산 신용등급 'A+'→'AA-' 상향 풍산, 탄약사업부 매각 중단 의사에 한화 측 당혹 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홀딩스 동국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1230 KOSPI 현재가 11,4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1,4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 재선임…"4차 중기경영계획 수립 중" 인터지스, 중부권 컨테이너 거점 개발에 301억원 신규시설투자 "10년 만에 되찾은 사옥"…동국제강, 페럼타워 6451억원에 재매입 회장, 이승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 등 8명이 참석해 단출한 분위기에서 진행했다. 총 21명의 회장단 중 절반도 채 참석하지 않은 것이다.
통상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는 10여명 정도가 참석하지만 이번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20,500 전일대비 5,500 등락률 -2.43% 거래량 22,161,975 전일가 226,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2분기 실적발표 앞둔 애플…'팀쿡 후임' 터너스에 쏠린 눈 코스피, 1.38% 내린 6590대 마감…코스닥도 하락 임이자 재경위원장 "삼성전자 파업, 국가 경제에 충격…노사 대화 해결 호소" 회장이 해외 출장으로 빠지고 박용만 두산 두산 close 증권정보 000150 KOSPI 현재가 1,596,000 전일대비 24,000 등락률 +1.53% 거래량 108,850 전일가 1,572,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하락 출발 후 보합…코스닥도 약보합 '미·이란 휴전' 소식에 코스피 5%↑…매수 사이드카 발동 [특징주]포트폴리오 다각화 중인 두산, 14% ↑ 그룹 회장도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데다 강덕수 STX STX close 증권정보 011810 KOSPI 현재가 3,53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3,53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상장사 54곳, 감사인 의견 미달로 상장폐지 위기 공급망 전쟁 속 10년 만에 해외광물개발 허용…광물자원개발株 주목 STX,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자율구조조정지원 프로그램 신청 그룹 회장도 경제단체 부회장직을 사퇴하면서 불참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경제 현황 및 기업의 역할과 창조경제, 입법 동향 등이 논의됐다.
회장단은 한국 경제에 대내외 불안 요인이 많은 점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다. 대외적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 등 글로벌 경제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대내적으로 내수시장이 부진한 데다 향후 경기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회장단은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최근 기업 투자 애로 해소 등 경제 활성화에 나서기로 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기업들의 투자 의욕이 살아나 우리 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회장단은 한국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대기업들은 메모리반도체와 열연강판 등 주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 투자와 차세대 통신망·개조차·태양광 소재 등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을 늘리는 한편 협력사 채용박람회 등을 개최해 일자리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장년층의 재취업 지원을 위한 일자리 희망센터사업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회장단은 창조경제가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새로운 산업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핵심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대기업들은 지난 2일 산업체질강화위원회에서 밝혔던 것처럼 창조경제 핵심인 R&D 인력 1만5000여명을 양성하고 바이오·전지·로봇 등 신산업 창출에 3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경련 창조경제특위에서 제안한 '민관 창조경제 기획단'을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기획단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허창수 회장은 "창조경제는 정부의 기획력과 국민의 창의성 및 기업의 실행력이 융합돼야 성공할 수 있다"며 모든 경제 주체의 동참을 당부했다.
회장단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통상임금을 비롯해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화평법) 등이 기업 현실에 맞지 않고 투자나 일자리 창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해외 기업의 국내 투자가 부진한 상황에서 이런 규제들이 외국인 투자 기피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걱정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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