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한국갤럽이 지난 9월 3~5일까지 3일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913명에게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18%에 불과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답이 46%에 달했다. 36%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406명) 중 24%가 긍정, 32%가 부정으로 평가했고, 민주당 지지자(165명) 중에서는 12%만이 긍정, 63%가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지지정당 없는 무당파(319명)에서는 13%만이 긍정, 5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실효성이 없어서'라는 답변이 18%로 가장 많았다. '서민이 아니라 부자에게 유리해서'라는 답변도 15%에 달했다.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164명)들의 경우 '취득세 감면'이 잘한 정책이었다고 답한 비율이 2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 노력' 22%, '서민 주택 대출 금리 혜택'이 14% 등의 순이었다. 반면 부정적 평가자(421명)들은 '실효성 없는 정책'(18%)을 가장 많이 지적했고 그 다음은 '서민 위주 아님/부자에게 유리'(15%), '전셋값 너무 비싸다/전셋값 상승'(11%)을 들었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2%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총 통화 5415명 중 913명 응답 완료)였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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