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시중 자금의 기업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계로 자금이 유입되는 속도는 점점 느려진 반면 기업으로 돈이 흡수되는 속도는 더욱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이 '통화 및 유동성' 자료를 통해 처음 공개한 '경제주체별 통화통계'를 보면 비영리단체를 포함한 가계가 보유한 시중통화량(M2) 증가율은 7월 현재 2.5%(평잔·원계열)에 그쳤다. 기업의 M2 증가율(8.3%)이 3배 이상 높다. M2는 현금과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금융자산을 아우르는 말이다.

AD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가계와 기업의 M2 증가율이 이렇게 차이 나지는 않았다. 당시 가계는 4.1%, 기업은 6.6%로 격차는 2.5%포인트에 그쳤다.


하지만 그해 12월 가계의 M2 증가율은 3%대로 떨어졌고, 올해 6월에는 2%대까지 추락했다. 대조적으로 기업의 M2 증가율은 지난해 11월 4.4%에서 올해 1월 6%를 초과했고, 5월 들어선 8% 위로 올라섰다. 가계 몫은 줄고 기업 몫은 늘어나는 추세를 여실히 보여주는 수치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