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1명 고용하는데 월평균 448만원 든다
고용부, 12년도 기업체 노동비용조사 결과 발표
전년 대비 3.7%↑
중소기업 고용비용, 대기업의 63% 수준
중소기업 복지혜택은 대기업의 절반 수준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기업이 근로자 1명을 고용하는데 월평균 448만원가량이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혜택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대기업 근로자의 절반 수준을 받고 있었다.
고용노동부는 상용근로자 10인 이상의 표본 기업체 3329곳을 대상으로 한 '2012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448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15만9000원(3.7%) 증가했다.
노동비용은 기업이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실제 부담하는 금액, 성과·상여금 등 직접 노동비용과 퇴직금, 복리비 등 간접노동비용으로 구성된다.
노동비용이 가장 많은 업종은 전년에 이어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이 차지했다. 이 업종의 노동비용은 760만6000원이었으며 '금융 및 보험업'이 756만5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211만5000원으로 전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가장 낮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노동비용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중견기업(10~299인)의 노동비용은 357만원으로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564만원)의 63.2% 수준이었다.
구성비로는 직접 노동비용이 77.5%, 간접 노동비용이 22.5%를 차지해 전년보다 직접 노동비용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근로자 1인당 직접 노동비용은 월평균 347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14만4000원(4.3%) 올랐다. 정액급여·초과급여(4.8%)와 상여 및 성과금(2.6%) 모두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중소·중견기업이 285만7000원으로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426만6000원)의 63.3%를 차지했다.
근로자의 복리후생에 들어가는 간접 노동비용 역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101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1만5000원(1.5%) 증가했다. 다만 2011년 크게 올랐던 퇴직급여가 지난해 감소세를 보이면서 상승률이 대폭 축소했다. 지난해 퇴직급여는 41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중소·중견기업은 월평균 72만3000원으로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137만4000원)의 52.6%에 불과했다.
손필훈 노동시장분석 과장은 "상용근로자가 1000명을 넘는 대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에 비해 간접 노동비용이 2.67배가 높게 나타났다"며 "기업 규모에 따라 임금보다는 복지비의 차이가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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